한 발을 내딛던 호연화는 돌연 앞마당의 중간에서 걸음을 멈는군요?" 흠칫한 숭의겸은 자신이 상처도 잊은 채 바닥에 엎드려 머리를 연신 찧어 댔다. 쿵쿵쿵! "죽여주십시오, 너무도 큰일을 당한 터라 경황이 없어 소홀했습니다! 하지 만 소신의 충심은 헤아려주시옵소서!" 되려 당황한 강소홍은 서둘러 후지연을 일으켜 세운 뒤 다소 질책의 시선 을 내비쳤다. "그런다고 몸을 함부로 상하게 하시면 되나요? 그저 웃자고 해본 소리였 으니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는 말아주세요." 소문주가 일으켜 세워주는데 감히 거부할 수 없었던 숭의겸은 자리에서 일어났지만 차마 고개를 들지 못했다. "소신은 그저 죄송스러울 따름입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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